190cm 장신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2020 시즌부터 명실상부한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에이스 투수다. 최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로 방송을 타면서 전형적인 아메리칸 스타일의 뷰캐논과 미모의 아내가 큰 화제다. 자녀들 또한 너무 이쁘다. 그런데 한국살이 3년차인 이들 가정은 일본 선수시절 마음고생이 심했다. 너무 황당했던 사연 어땠는지 알아봤다.
한 외국 야구선수의 고백
한국살이 3년차! 삼성라이온즈 에이스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가족의 하루일과가 MBC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방영되자 너무 이쁜 아내 애슐리, 너무 사랑스러운 어린 아이들은 순식간에 시청자들의 부러움과 흐뭇함을 선사했다.
그런데 늘 행복할 것만 같던 뷰캐논 가정에도 가슴아펐던 힘든 일이 전해졌다. 한국에 오기전 일본 선수시절이었다. 일본에서의 차별 아닌 차별은 뷰캐논은 물론 아내 애슐리에게도 벌어져 매우 힘든 선수생활을 했다. 대체 어떠했길래...
삼성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 선수는 현재 덕아웃에서 세리머니로도 이슈다. 훤칠한 키에 멋진 투구 언제나 환한 웃음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그런 그에게 '경박하다', '일본의 예의범절을 배워라'며 비난을 받았다.
그가 활동한 도쿄는 특히 어느 지역보다도 보수적이고 경직된 풍습이 강한 곳이다. 야구를 즐기는 일본은 프로 야구대회에서는 웃지 않는것이 예의일 정도다. 그런데다 뷰캐논의 유쾌한 세리머니는 더더욱 용납이 안되는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다. 또한 경기내용이 조금 안좋을 때면 외국선수에 대한 일본 특유의 혐오가 노골적이어서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그의 아내 애슐리 또한 야구선수 아내들의 모임에서 차별아닌 차별을 받아야 했다. 외국인에 대한 일본의 패쇄성 때문인지 애슐리가 너무 이뻐서 질투를 하는 것인지 일본선수 아내들은 애슐리를 왕따시키는 집단행동도 했다. 어떤 축하의 자리에서 부인회는 애슐리만 빼놓고 단체옷을 맞춰입고 그녀를 매우 당혹케해 눈물을 흘린적도 있다고 밝혔다.
일본야구는 심판들도 매우 권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진다. 일본 야구리그 자체도 극우성향의 요미우리 신문사 회장이 총재로 있어 말해주듯 프로야구 내 사무국, 방송국, 구단 모두 새롭고 창의적인 경기방식과 운영방안에 대해 매우 보수적이란 평가다. 때문에 개방적인 외국선수들이 팬서비스는 '기행이다', '예의범절에 어긋난다'고 비난받는다.
데이비드 뷰캐넌은 자신에 대한 야유는 참을 수 있지만 사랑하는 와이프 애슐리를 이유없이 무시하고 차별 대우하는 것에 참을 수 없었다. 일본에서 그의 경기력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었다. 그는 너무 화가 나서 에이전트에 '미국에 마이너리그라도 다시 가겠다. 더 이상 일본에 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모든 게 달라진 한국 이적 후
그러자 에이전트는 '그럼 한국으로 가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다. 뷰캐넌은 바로 옆나라 한국도 같은 동양나라 아니냐며 반대했지만 '한국은 야구수준도 일본에 뒤지지 않는다. 경기문화도 개방적이고 사람들은 친절하다'고 설득했고 아내 대슐리도 찬성하자 결국 운명적으로 한국으로 입단하게 됐다.
이렇게 한국으로 오게 된 뷰캐넌은 한국 팬들의 분위기에 단번에 매료됐다. 사람들은 매우 친절했고 경기장에서도 자신이 팬들을 향한 세리머니도 열광하며 맞장구를 쳐주며 즐겁게 소통했기 때문이다. 아내 애슐리도 또한 크게 기뻐했다. 친구들을 통해 말로만 들었지만 실제 이렇게 따뜻한 한국인들의 정에 감동했다고 한다.
삼성라이온즈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3년간 활약한 데이비드 뷰캐넌을 영입했다. 삼성은 2019년까지 최근 4년 성적이 좋지않았고 FA영입 효과도 애매했고 무엇보다 외국인 투수 성적은 참담했다.
그런 삼성라이온즈가 뷰캐넌을 영입한 이유는 크게 2가지였다. 첫번째는 일본 선수 경험으로 동양 야구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는 점이다. 삼성은 이전에도 일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 영입으로 좋은 성적을 얻었다. 두번째는 뷰캐넌이 활약했던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 홈구장 크기가 작아 삼성 홈구장과 비슷했다는 점이다.
특히 뷰캐넌 선수가 2017~2109년 일본에서 던진 볼 배합을 분석해 본 결과 빠른볼, 커트볼, 체인지업, 커브, 역회전볼, 포크 각 비율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고 다양한 볼을 구사해 타자로부터 땅볼을 유도하는 등 타자들의 예측이 어려운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점이다. 뷰캐넌의 일본 마지막 시즌 활약은 삼성라이온즈 영입을 운명적으로 가능케 했던 것 같다.
한국 경기는 경이롭고 축복이다
당시 뷰캐넌과 아내 애슐리 부부에게 한국 이적은 두려움과 또다른 도전이었다. 그러나 말로만 듣던 한국은 일본과 너무 달랐다고 한다. 한국 팬들은 개방적이고 매우 친절했고 선수, 코칭스태프 등도 외국인 선수에 대해 무척 따뜻했다고 말했다. 다시 유쾌한 자신을 되찾게 된 뷰캐넌은 한국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듯 삼성라이온즈에 큰 선물을 선사했다.
뷰캐넌은 삼성 라이온즈의 대표 외국인 투수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최다 이닝 기록과 한 시즌 최다 타이 승리 기록을 세웠다. 2021년 기록한 177이닝과 16승은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단일 시즌 최다승과 최다 이닝 신기록이었다.
당연 그는 재계약 대상이었고 삼성은 총액 170만달러를 안겼다. 한화로 20억으로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110만달러, 인센티브 50만 달러 합이다. 뷰캐넌과 애슐리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섭외가 결정되자 정말 영광이라며 기대했다. 부부는 한 목소리로 "앞으로도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다", "한국에서 계속 살고 싶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뷰캐넌 선수는 한국팬들에게 뜻밖의 선물을 받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국의 최수종이라 불릴만큼 사랑하는 아내가 출산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고 홀로 타지 선수생활을 하는 그에게 한국팬이 그의 가족스토리를 담은 30초짜리 연필 애니메션을 선물했던 것. 아내에게도 보낸 애니메이션은 힘든 선수생활에 큰 위로와 감동을 주었다고 했다.
외국 선수들의 해외생활은 경기 자체보다도 언어와 문화 등에서 가장 많이 어렵다. 뷰캐넌 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그리고 일본에서 지나친 욕설과 경직문화로 중압감으로 마음고생, 경기력 저하를 경험했다. 그러나 한국과 한국 팬들을 만나 모국에서도 받지 못한 응원과 선물, 가족까지 챙겨주는 소중한 관심에 감동했고 늘 감사한다고 전했다.
2020년 7월 임신한 아내 애슐리가 몸이 안좋아져 미국으로 갔고 시즌 후 11월 휴식기간 미국에 간 뷰캐넌 선수는 미국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팀 동료들은 경이롭고 코칭스태프도 대단하다. 한국야구는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지금 경기하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도 점차 도심에서는 사라지는 듯한 정이 안타깝다. 이렇듯 외국인들의 경험담은 소중한 한국만의 정서의 가치를 새삼 깨닫게 된다. 또한 일본이 어떻게 변질되고 있는지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타지에서 열심히 사는 뷰캐넌 가족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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