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어쩌다사장2>에 최강 알바생이 등장했다. 바로 김혜수의 등장. 대표사장 차태현 보다 근10년 데뷔 선배다. 조인성 사장은 말할 것도 없다. 공산 주민들도 화들짝 놀라며 반응이 뜨거웠다. 그러나 김혜수의 좌충우돌 모습이 재밌다.
5월 5일 tvN <어쩌다 사장2> 11회에 김혜수가 등장했다. 또한 박경혜 그리고 한효주까지 알바생으로 투입됐다. 미인에다 팔색조 3인 여성 덕에 시골마트 8일차 영업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아침부터 평소와 달리 다소 긴장된 모습이다. 연기경력 37년차의 톱배우이자 대선배인 김혜수가 알바생으로 온다는 소식 때문이다.
최강 알바생이 신구(86세)였다면 어땠을까. 나영석PD의 프로그램 쉐프 윤여정이 운영하는 '윤식당'에 알바생으로 신구가 나타났을 때의 광경이 떠오른다. 그보다 훨씬 낫다. 그러나 차태현과 조인성은 평소 알바생들을 진두지휘하며 여유롭게 부려먹던 것과 달리, 이날은 긴장된 표정으로 알아서 영업준비를 시작했다.
김혜수가 배우 박경혜와 함께 등장하자, 차태현은 대선배에게 깍듯하게 90도로 인사를 했다. 악수할 때도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혜수는 조인성에게는 "자기야"라는 호칭을 사용하며 친근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학생시절부터 평생 연기만 해 온 김혜수는 사실 알바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김혜수는 마트를 둘러보고 사소한 것 하나에도 호기심을 드러내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혜수는 연습삼아 계산대에서 상품 바코드를 찍어보고는 "아! 이거 찍은 건 내가 사야되지?"라고 묻는 등 순진한 면모를 드러냈다.
차태현으로부터 카운터 포스기 사용법 등을 배우던 김혜수는 여유롭던 등장과 달리, 불과 몇 초만에 자신감을 잃고 "이건 잘 못할 것 같다"며 멘붕에 빠진 모습이다. 김혜수는 첫 손님 등장 때부터 혼란에 빠져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며 험난한 하루를 예고했다.
마치 정글에서 막 도시로 온 소녀처럼 신문물이 낯설었던 김혜수는 사장즈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하는가 하면, 정작 설명을 듣고도 이쁜 눈동자를 꿈뻑꿈뻑하며 이해하지 못하는 허당기 가득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차태현은 과자를 납품하러 온 직원에게 "오늘 알바분은 알바가 알바가 아니다"라고 하소연하자, 김혜수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라며 바로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바로 알아보지 못했던 공산 주민들은 알바생이 김혜수인 것을 알자 깜짝 놀라며 환호했다. 비록 허둥지둥 기계 사용은 서툴러도 손님 응대와 팬서비스에서 시종일관 밝고 나긋나긋한 모습은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어느덧 점심시간, 사장즈와 알바즈는 함께 아침식사를 하면서 점심 영업을 준비했다. 차태현은 김혜수에게 체력적 부담이 적은 카운터 일을 전담할 것을 제안했다. 김혜수는 "얼굴마담 이런 거냐"라며 퉁명거리자, 차태현은 "손님들이 좋아하시니까. 계산이 오래 걸려도 오히려 오래 볼 수 있으니까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라고 격려하며 걱정하는 김혜수를 안심시켜 그래도 짬밥 사장의 면모를 보였다.
장날과 겹친 점심시간 꽤 넓은 마트에는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정신없다.
각자 역할분담으로 바쁘고 차태현 또한 정육점 손님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우려고 하자 크게 당황한 김혜수는 "나 혼자 두고 비우면 안된다"라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연신 친절한 응대를 하는 김혜수는 세 번째 알바인 한효주가 마스크를 쓰고 들어와 손님처럼 가게를 어슬렁거렸지만 정신없이 바빠서 알아보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러자 한효주는 팬인 것처럼 위장하고 김혜수와 포옹까지 한 뒤에야 마스크를 내리면서 정체를 공개했다. 김혜수는 화색을 하며 한껏 한효주를 부둥켜 안고 반겼고 마침내 3인방 여인들의 합류로 알바즈 완전체가 모두 모였다.
어느새 마트를 운영하진 일주일 차태현과 조인성은 온 동네 대표 쉼터인 마트의 명성을 이어받아 찾아오는 동네 어르신들은 물론 인근 문화재 종사자분들과도 자연스레 스킨십도 하고 대화를 나누며 공산 주민들이 <어쩌다 사장>으로 인해 공산이 많이 알려진 것 등에 대해 자랑스러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왕언니 김혜수는 처음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카운터와 테이블 서빙을 오가며 부지런한 모습으로 귀감이 됐고 특유의 밝은 미소와 우아한 분위기로 오히려 차태현-조인성 보다도 더 주인같은 회장 포스의 알바생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한효주 또한 빠른 적응과 친화력이 돋보였다. 그녀 또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응대하는 경험이 처음이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당찬 모습을 보였다.
김혜수와 한효주로 인해 마트는 동네방네 소문이 나서 졸지에 즉석 팬미팅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말았다. 어느덧 완벽하게 황제아닌 황제같은 포스의 알바생으로 거듭난 김혜수는 눈물을 흘리는 손님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소통의 여왕'으로 역할하게 되면서 이어지는 줄거리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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