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에 나섰던 에디슨EV가 결예국 파산신청을 냈다. 지상파 PD출신 에디슨모터스 대표 강영권씨가 2020년 출연했다. 유퀴즈의 예언이 적중했다. 이런 지경의 회사가 무슨 계획으로 쌍용차를 인수하겠다 한 것인지 애초부터 의심쩍었다. 쌍용차 인수 불공정거래에 대해 금감원은 현재 집중 조사중이다. 국가차원에서 쌍용차는 제대로 된 지원이 아쉽다.
에디슨EV 파산 유퀴즈 예언
애초부터 세간에 의무을 던진 에디슨EV였다. 인수의사를 밝히자마자 본사인 에디슨 모터스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몇 배나 올랐다. 인수는 실패했지만 실제로 손해 본 것은 없다는 말도 나온다. 흥미로운 사실은 2020년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한 강영권 대표의 말이다. 불행히도 말이 씨앗이 됐다. 자세한 내용 살펴봤다.
불행중 다행인지 쌍용자동차 인수에 나섰다가 무산된 에디슨EV가 채권자에 의해 파산신청이 접수됐다. 채권자는 8명, 채권금액은 36억원이다. 이들은 '채무자인 에디슨EV에 파산을 선고하는 결정을 구한다'는 취지로 3일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고 전해졌다. 에디슨EV 측은 "채권자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규정상 코스닥 상장사의 해산(파산 결정)은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라고 한다. 따라서 파산 선고 등 해산 사유가 발생했을 때 이의신청 절차 없이 즉시 상장이 폐지된다는 것이다.
앞서 에디슨EV는 외부회계법인으로부터 작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이에 대한 사유 해소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 지난 4월 이미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그렇다면 왜 쌍용차 인수에 나선 것일까 의문이다. 현재 에디슨EV 측은 지난달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내년 4월 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고 거래소는 개선 기간 종료 후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반짝 쇼 활용 기업 꼼수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인수한 상장사다. 옛 이름은 쎄미시스코다. 에디슨모터스가 인수한 이후 법인명을 '에디슨EV'로 변경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와 인수·합병(M&A) 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계약이 해제됐다. 이런 부실한 재무 관리로 자동차 회사를 인수하려했던 것이다.
에디슨EV는 쌍용차 인수 추진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그 사이 디엠에이치 등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먹튀' 의혹도 받고 있다. 당연히 금융당국은 해당 의혹에 대해 '부정거래'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조합이 연루된 불공정거래 의혹에 칼을 빼든 상태다. 투자조합이 관련된 불공정거래 사건 10건을 이미 조사에 착수했다. 테마주 형성 등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불공정거래 개연성에 대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특히 투자조합이 연루된 불공정거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부실기업 매각 과정에서 참여 기업의 주가 급등, 실체가 불분명한 투자조합이 상장사를 인수한 후 주가 이상 변동, 이종 시장 기업 간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주가 이상 변동, 원자재나 부품·소재 급등 관련 테마 형성에 따른 주가 이상 변동 등이 대표적인 관리대상이다.
주가 급등 노린 사례 의심
이번 에디슨EV는 부실기업 매각 과정으로 주가 급등을 노린 사례로 본다. 즉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발표로 주가가 급등했던 에디슨EV가 투자조합을 끌어들여 편법으로 지분 인수에 나선 게 명확하다는 입장이다. 투자조합 6곳이 함께 에디슨EV 지분을 사들인 뒤 주가가 급등하자 한꺼번에 지분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사업내용을 허위·과장 홍보해 주가를 올리거나, 상장기업 인수 및 사업 추진 과정에서 취득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할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중이다. 실제 인수 주체를 숨길 목적으로 다수의 투자조합을 이용해 지분 공시 의무를 회피했는지 등 에디슨EV 지분을 사들인 투자조합들이 최대주주 규제를 피하기 위해 ‘쪼개기 인수’에 나섰다는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사실 처음부터 의아했었다
사실 처음부터 에디슨EV가 쌍용차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은 의외였다. 에디슨 모터스 측이 내야했던 쌍용자동차 인수 대금은 무려 3000억원 정도였다. 계약금 300억원을 제하고도 2700억원을 내야했다. 이 작은 회사가 과연 자금조달을 할 수 있을까 모두가 의아했었다. 결국 인수세력이 노린 먹잇감은 개미들이었다.
친환경 버스업체인 에디스 모터스는 지상파 방송사 PD출신 강영권 대표가 2017년 인수했다. 2020년 그는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클아우스 슈밥의 말을 인용하며 "옛날에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었는데, 요즘은 빠른 물고기가 큰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라고 했다. "창조자 마인드로 일하기 위해서는 빠른 물고기가 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업을 하다보면 사기꾼이 된다. 혹은 본의아니게 사기꾼이 될 수 밖에 없다. 에디슨모터스 대표가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한 것은 다분히 방송PD출신으로 연줄을 타고 편성이 됐을게 뻔하다. 강영권 대표(64)는 방송PD에서 39세 외주제작사로 100억 넘게 매출을 내다가 PD 뇌물죄로 상장에 실패했다.
이후 2003년 폐기물 사업주로 활동했고 친환경자동차사업을 시작해 2017년 에디슨모터스를 설립했다. 그리고 2020년 쌍용차 인수작전을 시작해 가장 인기많은 tvN 유퀴즈에 나와 이슈몰이를 했다.
번외지만 쌍용차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심정은 어떨까. 몸담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 보람 같은 게 남아 있나 헤아려 보게 된다. 1997년 IMF당시 수많은 중견 및 대형 기업들이 도산했다. 대기업 근로자는 작게는 몇 천에서 몇 만명의 식솔이 연결돼 있다. 규모상 많이 왜소해진 쌍용차지만 원래 우리기업이다. 국가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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