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선생님은 생전에 '전국노래자랑' 후임으로 이상벽(75)씨를 지목했습니다. 방송인 이상벽씨는 별세한 국민MC 송해(95)를 추모하면서 “최후의 일각까지 무대를 지키신 분이지 않으냐”라며 존경심을 드러냈습니다.
송해와 고향 같은 이상벽
방송인 이상벽씨는 9일 KBS 1라디오 FM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선생님 진짜 쉬시라”며 평생을 최후의 일각까지 무대를 지키신 분이라며 애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마치 옆에 송해 선생님이 계신듯 말했습니다. “편안하게 앉으셔서 애들 얼마나 잘하는지 이렇게 한번 둘러도 봐주시고 잘하는 놈 어깨도 툭툭 두들겨 주시고 그러면서 여유 있게 계십시오. 위에 올라가서도 바지런히 뛰지 마시고”라고도 했습니다.
이상벽씨는 고인과 같은 황해도 출신 실향민입니다. 평소 송해와 친분이 두터웠다는 이상벽은 전날 빈소를 찾았습니다. “친상을 당한 것 같은 기분”이라며 “같은 황해도 실향민이고 돌아가신 선친과 연세도 똑같으셔서 아버님처럼 섬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술인심은 후하셨다”며 생전 고인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전국노래자랑 후임에 지목
이상벽(75)씨는 고인이 생전에 1988년부터 34년간 이끌었던 KBS 1TV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후임 MC로 자신을 지목했다는 전언에 대해서는 “후임은 전적으로 방송국에서 정하는 일”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반대한다는 표현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상벽은 고인과 전국 순회공연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 빅쇼'를 함께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각별하게 고인을 그리워했고 '전국노래자랑'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고인과 함께 순회공연 당시 막이 오르기 직전에 늘 의자에 눈을 감고 앉아 있던 송해의 모습을 회상했습니다. 고인은 “머릿속으로 공연 리허설을 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며 “매일 하는 공연 뭔 리허설이 필요하냐고 하니까 ‘여긴 여기대로 뭔가 새로운 걸 하나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게 뭘지 궁리하는 중’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자신과 같이 방송할 때도 항상 1~2시간 전에 나타나셨고, 패널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도 늘 철저히 준비하고 확실하게 주어진 역할을 담당하셨던 분으로 고인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습니다.
고인의 36년을 누가 감당하겠는가
방송인 이상벽(75)씨는 故 송해가 자신을 '전국노래자랑' 후임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 "그 양반의 36년을 후임이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며 같은 황해도 실향민이고 우리 아버지와도 연세가 같아 아버님처럼 섬겼는데 마음이 많이 아팠다면서 근검절약하셨고 술 인심이 아주 후하셨고 술값은 꼭 본인이 내는 것이 원칙이었다며 추억했습니다.
고인은 이북에서 홀홀단신 넘어오셔서 정말 외롭게 사시면서도 주변을 잘 아우르는 분임을 말하며 '상록회'라고 원로 연예인들 노후의 휴식터를 운영하면서 식사도 대접하고 거기서 장기, 바둑도 둘 수 있게 마련해 주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벽씨는 끝으로 "고인 입장에서 내가 고향 후배고 그러니까 어디 가면 다음엔 우리 이상벽이 전국노래자랑 후임 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곤 했는데 그 양반 뜻이 그랬을 뿐"이라며 워낙 큰 뒷그림자를 만들어 놨기에 어느 누가 '전국노래자랑'에 들러붙어도 감당하기 어려울 거다.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송해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러져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늘 10일 오전 4시30분이었습니다. 장지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으로 2018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석옥이 씨 그리고 20세에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일찍 떠난 아들 곁에 이제 함께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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