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이승기 송중기 유아인 3명이 언론에서 소신이 너무 지나쳐서 역풍을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가라기보다는 연예계 소식이니 회자되고 있다는 표현인 맞다. 어떤 이유일까 그 속사정을 들여다보니 이해도 되고 납득이 어렵기도 하다.
이승기 송중기 유아인
온라인 디시인사이드에서는 3명의 젊은 남자 연예인에 대해서 '지나친 소신 발언'으로 오히려 비판을 받고 있다는 흥미로운 기사와 함께 투표까지 하면 관심을 끌었다. 3명은 바로 이승기, 송중기, 유아인이다. 디시인사이드는 지난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투표를 해서 총 3만 5105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총 투표 중에 9234표를 받은 1위는 이승기, 2위는 6481표를 받은 송중기, 3위는 6156표를 받은 유아인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들 3명은 각자의 이슈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가수이자 배우인 이승기의 경우는 군대를 제대하고 여러 방송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텐인먼트와 계약 및 음원 정산금 미지급 논란에서 소송 이유로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남에 의해 부당하게 쓰이면 안 돼서"라고 밝혔 평소 엘리트로 알려진 그의 모습은 그 답다, 소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최근 중견 여배우 견미리씨아 딸 이다인과의 결혼을 발표했고 누리꾼들이 이다인 집안을 둘러싼 부정적인 사건을 들추어내면서 이승기의 결혼결정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이제는 오래전에 이미 이혼한 견미리 씨와 이혼한 남편이 저지른 불법과 부정적인 사건을 딸이라는 이유로 이다인과는 전혀 무관한 일임에도 일부 누리꾼들의 뒷소리는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배우 송중기
배우 송중기씨의 경우는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해 다시 한번 미니시리즈 흥행배우로 각인이 된 이후 영국 출신 여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재혼과 혼전임신을 동시에 발표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4년 전 송혜교와 '태양의 후예'에서 연기 호흡을 하다가 선후배 관계에서 연인으로 그리고 결혼으로 이어져 당시 빅이슈를 냈고 2년 만에 합의이혼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배우다. 아직 한창 젊은 나이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고 스피드스케이드 국가선수생활도 했던 다재다능한 배우로 그의 행보는 늘 이슈거리인데 이처럼 누리꾼들의 입밖에 나는 이유는 그 역시 스타배우라는 반증이다. 곱상한 외모의 한계로 나름대로 깊이 있는 연기력을 펼치더라도 객관적인 연기력 인정을 보지는 못하지만 그를 선호하는 방송계 작가와 연출자 덕분에 송중기 맞춤형 시나리오로 아직까지는 재미를 보고 있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그가 지난 10여 년 간 맡은 작품들은 대부분 스케일도 크고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도 그렇듯 사회적인 메시지가 있는 묵직함과 함께 한 배우들은 연기내공이 매우 높아 그의 어색한 연기력을 최대한 덥어주거나 불평하지 않게 한다.
뭔가 이상했던 유아인
배우 유아인은 최근 뉴스에서 가장 핫한 화제의 인물이 됐다. 먹어서는 안될 것을 먹었거나 투여했기 때문이다. 여러 편의 흥행한 영화와 '지옥'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에서 인지도가 매우 높은 스타 중에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다. 그는 평소에도 각종 사회문제에 대해 거침없이 소신 있는 발언을 해서 폭넓은 팬들이 형성됐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는 뭔가 정상적인 느낌이 아닌 말투와 행동이 비호감이었다. 불행히도 그 예감이 맞아버렸다. 곧 넷플릭스 '지옥 2'의 주인공으로 출연해야 하는데, 이제 그의 연기인생은 막을 내렸다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니다. 아역부터 연기자의 삶을 살았고 연기력도 있어서 어느 정도 성공한 경우로 평가되었는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3명의 인물 외에도 김희철, 노엘, 승우아빠 등도 역풍 맞은 연예계 인물로 거론됐다. 사실 입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은 늘 입으로 떠드는 자들의 공격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연예인들은 배우의 특성상 알몸이나 마찬가지로 알지도 못하는 불특정의 수많은 대중 앞에 자신을 드러내야 하고 표현의 도구로 쓰이는 존재이므로 주체적으로 소신을 갖고 말하고 행동하기는 쉽지 않다. 문제는 오히려 사사건건마다 비난하는 일부 할 일 없는 누리꾼들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승기, 송중기, 유아인 3명 모두 젊고 유능한 사람들이다. 끝까지 소신을 갖고 자신들의 삶을 더욱 멋지게 살아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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