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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타방

우리들의 블루스 1회 반응

by 모아리뷰1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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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부터 예고가 나오면서 내로라하는 출연진들로 인해 화제가 된 '우리들의 블루스'가 지난주 토일 1회, 2회가 방송됐다. 서울로 상경했다가 제도도 은행 지점장으로 발령받은 차승원과 몸빼 바지를 입고 트럭 위 생활용품을 파는 이병헌의  첫 방송 등장은 했다. 화려하지 않은 중년의 두 사람의 등장은 낭만의 섬 제주도에서 전개될 스토리에 궁금증을 더하는데

 

 

방랑 아빠와 만물상 미혼남

1회 차에서는 은행 지점장 차승원이 고향 제주도로 발령받고 옛 고향 친구들과 만나고 고등학생 시설 썸녀를 만나 벌어지는 모습이 전개된다. 그러나 차승원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아내도 함께 간 딸의 미국 골프 유학으로 그 경배를 대느라 허리가 휠 지경으로 매달 사는 게 힘겨운 기러기 아빠다. 트럭 만물상이자 빨간색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는 이병헌은 한때 애인이었지만 서울로 떠났던 신민아를 우연히 길에서 만나고 다시 연인으로 이어질지 모르는 만남을 시작한다. 

우리들의 블루스
우리들의 블루스 총20부작

우리들의 블루스 일요일 이어진 2회차는 8.7%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스토리 자체는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그 안에 살고 있는 제주도민의 삶 속에서 동시대 사람들의 억센 인생살이를 응원하는 내용이 아닐까 짐작된다. 

 

우리들의 블루스란?

이 드라마에 참여한 배우들만 봐도 제작진은 인생다반사 다채로운 희로애락의 삶의 모습을 찐하게 그려보고자 하는 게 아닐까. 자료를 살펴보니 이 드라마는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이라 전한다. 맞다. 지금 현재 나의 삶이 그렇고 우리의 삶이 그렇다. 응원받아야 할 인생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오직 살아있는 살아내고 잇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 작가는 삶은 종종 축복이 아닌 버거운 것임을 알기에 그 삶 자체를 맘껏 '행복하라!' 응원하는 싶다고 말했다. 등장하는 인물들인 김혜자, 고두심, 이정은 등 모두 녹록치않은 저마다의 삶이 무게를 이고 지고 서로 부딪히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로 연기에서만큼은 모두 배테랑급으로 진솔하고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할 것 같다. 

 

무너지지 마라 끝나지 않았다

작가는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무너지지 마라, 끝나지 않았다. 살아있다, 행복하라, 응원하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따뜻한 제주, 생동감 넘치는 제주 오일장, 차디차고 거친 제주바다를 배경으로 14명의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식의 압축된 포맷으로 서정적이면서도 애잔하게 그리고 신나고 시원하고 세련되게 전하고 싶다고 한다. 여러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재미와 감동까지 욕심내본다 밝혔다.

우리들의 블루스 첫사랑
우리들의 블루스 첫사랑 조우

실제 1회, 2회에서 제주도여서 더 그럴수 있겠지만 제주 도심과 주변 경관 모두 영화에서 느껴지는 영상미와 서정적인 분위기가 전달된다. 차승원의 너무 축 쳐진 모습이 조금 부담스럽긴 했다. 분수대로 살면 될 것을 그래도 은행지점장인데 너무 무리한 골프유학으로 힘겨운 기러기 아빠로 살아가는 삶은 그는 홀어머니도 제대로 못 챙겨 동생에게 미안해하는 모습이 처량하고 어리석게도 보였다. 그러면서 나도 딱히 연로하신 부모님을 잘 모시지 못하는 것이 가슴 아파왔다.

 

은희의 첫사랑 한수

차승원은 너무 쫓기다 못해 고등학교 시절 썸녀인 사업가 은희에게 솔직하지 못한 마음으로 추억팔이를 하며 뭔가 금전적인 유익을 기대하는 모습은 억지스러우면서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삶의 쓰디쓴 단면을 보는 듯해 씁쓸했다. 아무튼 어떻게 여기 등장하는 인물의 인생을 살아내는지 나의 삶과 교차되며 궁금해진다. 혹시나 위로를 받고 힘을 얻게 되리라는 희망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15세 이상 시청가이며 총 20부작이다. 극본 작가는 노희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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