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날짜 우리나라 도달시기 주변국 반응

일본 정부가 드디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어느 정도의 양이 방류되는지와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시기 그리고 주변국가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일본공영방송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일제히 일본 정부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관계 각료회의를 8월22일에 열고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야 방류 결정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날짜

지난 수년간 붉어졌던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방류가 결국 8월24일에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됐습니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방출준비를 요구했습니다.

 

 

일본 총리는 생업 계속에 대한 일본 시민들의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오염수 방류가 수십년 장기적으로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처리수 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러한 처리수 해양방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대처로써 국제사회의 이해 또한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쿄전력은 처리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오염수를 바닷물과 40분의 1로 섞어 희석시키고 해저터널을 통해 후쿠시마 1km 앞바다에 방류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약 134만톤의 오염수가 쌓여 있으며 이것을 모두 방류하는데 30년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도달시기

우리나라 도달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한국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13년 동안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잡히는 수산물은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대만에서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일본이 24일부터 방류하기 시작하면 250일 후 남해안에 도착하고 이후 30년 동안 134만톤의 오염수는 북태평양 해류와 캘리포니아해류, 북적도해류, 구로시오해류를 거쳐 약 2년 후면 동해안과 서해안 전체에 도달하게 됩니다.

 

 

한편 현 정부의 연구기관인 해수부 등은 방류 후 4년~5년 뒤 한반도에 도달하리라 보고 있고 오염수의 농도는 최대 10만 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한 상황입니다. 더불어 앞으로 동해나 남해 등 해수욕장 사용에도 문제는 없다고 안심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식탁에서나 피서지에서는 어떨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달시기는 각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일본이 방류하는 오염수는 일반적으로 원전에서 나오는 냉각수가 아닙니다. 녹아내린 원자로 노심에서 나오는 각종 위험한 악성 방사성 핵종으로 된 오염수라는 점입니다. 앞으로 해산물이 귀해지고 더 비싸질 것 같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인해 우리나라가 소비를 50%를 줄인다고 해도 수산물 업계는 연간 약 4조5000억원 이상의 손해를 보게 된다고 합니다. 현 윤석열 정부는 특별법을 만들어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만일 총선에 패배해서 대통령도 물러나고 여당이 주도권을 상실하면 어떻게 책임을 진다는 것인지 두고 볼 일입니다.

 

주변국 반응

주변국 반응은 매우 뜨겁습니다. 일본의 이러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날짜가 발표되자 중국과 홍콩 등은 일본의 수산물 수입을 억제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홍콩은 5개 식품을 수입 규제 대상으로 이미 정하고 수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의 과일과 채소 등도 모두 수입을 하지 않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주중 일본대사를 초치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결정에 반대하는 엄정 교섭을 제기하며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공공연하게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방사능 오염을 전가하고 지역과 세계 각국의 장기적인 복지보다 일본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처사라면서 중국 피해를 막기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수산물 수출에서 중국이 국가별로 봤을 때 871억엔으로 1위, 홍콩이 755억엔으로 2위였습니다.

 

 

러시아 또한 반대 입장이며 일본 자국민들도 일본정부는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수산물 시장에 닥칠 피해를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이나 유럽은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 철폐 움직임이 진행중입니다. 원전 사고에 따라 마련한 일본산 수입 규제를 올 여름에 완전히 철폐한다는 방침입니다. 미국은 이미 2021년 식품의약국(FDA)이 수입규제를 철폐한 상태입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55개국은 일본산 식품 수입 금지 규제를 도입했고 현재까지 계속 진행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 중국, 홍콩, 대만, 러시아, 마카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등 7개 나라로 알려졌습니다.